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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마케팅, ‘글’에 더 집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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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자체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그것이 중요해지는 순간은 기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제공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의 이 말은 기술의 궁극적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었지만, IT 기업들은 이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의 기술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의 홍수 속에서 IT 기업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중심주의‘에 빠지는 것입니다.
기술 자체에만 몰두한 나머지, 그 기술이 향하는 ‘사람’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기술의 궁극적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닌, 그 기술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나아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술을 만드는 IT 기업일수록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출발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기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무엇일까요?
바로 ‘글(writing)‘입니다.
기술의 복잡성과 전문성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혜택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 바로 ‘글’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을 넘어,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시대
브랜드의 목적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브랜딩의 본질은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 일입니다.
특히 급격한 기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IT 기업들에게 브랜드 스토리텔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유사한 기술과 제품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브랜드만의 고유한 이야기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스토리텔링의 중심에는 ‘글‘이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이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결국 브랜드의 메시지를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은 ‘글’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IT 기업의 글쓰기는 기술의 복잡성을 극복하고 고객의 언어로 소통하며, 기술 너머의 브랜드 가치와 감동을 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IBM의 e비즈니스 캠페인’은 이런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좋은 예시입니다.
이 캠페인은 복잡한 기술 용어 대신 쉬운 말로 e비즈니스의 장점을 설명하고 IBM의 혁신적인 비전을 전달했으며, 회사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비즈니스 방식을 새롭게 바꾸도록 도왔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IBM은 기술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전달하고, 이는 많은 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죠.
이런 방식으로 IBM은 많은 사람들과 강한 연결을 만들어내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뛰어드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술이 고객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가를 끊임없이 글과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기술과 데이터의 시대에도 여전히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이유, IT 기업들이 ‘글’의 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객을 알아가는 최고의 수단, ‘글쓰기’
마케팅의 철칙 중 하나는 ‘고객의 언어로 말하라’라는 것입니다.
고객이 누구인지,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죠.
이는 IT 기업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니, 고도화된 기술을 다루는 IT 기업일수록 고객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더욱 중요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고객의 마음을 읽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고객의 언어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바라보고, 그들의 고민과 바람을 글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고객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넛지(Nudge)’로 유명한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 교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의 선택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이야기를 바꾸는 것이다.
글은 블로그, 뉴스레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들게 되며, 그들의 언어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는 글은 고객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IT 기업이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추구할수록 글쓰기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고객 성공이야말로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믿음 하에 그들은 글을 통해 끊임없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고객 성공 사례를 생생하게 전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진지하게 담아내는 글들은 세일즈포스가 고객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죠.
IT 기업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고객의 삶에 직접 들어가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고객의 언어로 공감을 전하는 글쓰기야말로 스타트업이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커지는 글의 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첨단 기술은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과연 이 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봉착하게 됩니다.
분명 기술은 발전할수록 더 큰 영향력을 인간 사회에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곧 기술을 만드는 기업의 영향력 또한 막중해짐을 의미하는데요, IT 기업들은 이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자각하고 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의 결과를 세상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도구가 바로 ‘글쓰기’입니다.
IT 기업들이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끊임없이 발신하는 메시지들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알리는 것을 넘어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는 지적 리더십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6,000단어에 달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해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빌딩 글로벌 커뮤니티(Building Global Community)’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그는, 페이스북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세상과 진지하게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필연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저커버그가 글을 통해 직접 메시지를 전한 것은 IT 기업의 리더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함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글쓰기는 기술의 방향을 고민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IT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기술에 가지는 기대와 우려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기술로 인한 변화를 투명하고 성실하게 전달하며, 기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세상에 전파하는 일.
이 모든 것이 ‘글’을 통해 이뤄집니다.
기술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명제 앞에서 IT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글쓰기의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기술의 의미를 궁구하고 기술로 그려갈 더 나은 미래를 제안하는 일이야말로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IT 기업이 글쓰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위한 글쓰기, 고객을 알아가기 위한 글쓰기, 기술로 만들어갈 더 나은 세상을 설득하기 위한 글쓰기까지.
이 모든 것이 결국 ‘기술을 넘어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한‘ IT 기업의 필연적 과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IT 기업에게 글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를 전하고 싶다면, 기술로 인한 편익을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설파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기술 너머의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하고 싶다면 말이죠.
그러나 IT 기업이 글쓰기의 중요성을 인식한다고 해서 저절로 훌륭한 글이 탄생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IT 기업일수록 글쓰기에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브랜딩과 마케팅, 창의적 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두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겠죠.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건 기술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이다.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여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IT 기업의 브랜드 가치도,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도,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비전도 모두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죠.
기술을 말하되 인간의 언어로, 기술을 설명하되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마음으로, 이제 IT 기업은 ‘기술 너머의 세상’과 소통할 때입니다.
그리고 글과 스토리는 단언컨대 그 소통을 가능케 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자 무기가 될 것입니다.
위대한 스토리를 써 내려갈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윙블은 한층 더 깊은 인사이트를 담은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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